최근 힘이 빠졌다. 수술하고 아팠다고 핑계를 댈 수 있지만, 이미 스스로 핑계라고 느끼고 있다. 아픈 건 큰 원인이 아니다. 그럼 무엇일까? 개발에 대한 열정이 1달 전보다 사그라든 느낌. 개발이 즐겁기보단 일처럼 반드시 해야 하는 일로 느껴지는 마음은 어디서 오는 걸까? ‘왜 개발자를 하고 싶은가’에 대한 뚜렷한 답이 없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가져온 질문이다. 왜 개발을 하고 싶을까?. 자주 말하는 이유 중 하나가 논리적인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게 재밌다라는 이유다. 그런데 정말일까? 나는 논리적인 과정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나?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만들었나? 도대체 어디서 저런 이유가 나오는 걸까? 스스로도 납득하지 못하는 이유를 가지고 내 인생을 투자하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를 생각해보자.
다른 직업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니까? 미래에도 유망한 직업이니까? 무엇일까? 만족스럽지 못하다. 아니면 나는 멋진 이유를 찾고만 있는 걸까? 위인들처럼 눈이 번쩍하는 이유를? 현준아. 고민을 고민을 해보자. 열정을 너무 쉽게 사그라 들게 하지 말자..
왜 하고 싶은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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