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관리는 왜 해야 할까? 하나의 이유만 말한다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피터드러커의 말이다. 그럼 질문이 연달아 나온다. 목표 달성은 왜 해야 하며, 목표는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목표는 어떻게 달성해야 할지 등이다.
다시 질문해보자. 나는 목표 달성을 위한 ‘시간관리’를 왜 하고 있을까? 시간에 우선순위를 설정하기 위함이다. 1주일을 168시간으로 보고 30분 단위로 내 시간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기록하고 있다. 내 시간이 어디에 사용되는지부터 알아야 내 시간에 우선순위를 부여할 수 있다. 시간을 기록하지 않으면 우리는 스스로가 목표에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고 착각을 한다. 하지만 직접 30분 단위로 내 일상을 기록해보면 의외로 목표에 시간은 사용되고 있지 않다.
시간을 기록하다가 발견하는 놀라운 사실은 의외로 사용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누구든 하루에 24시간이 주어진다. ( ‘주어진다’라는 말도 맞는 말인가 싶지만, 우선 24시간이라고 약속했기에 때문이다) 24시간 중 내 의지와 상관없이 사용해야 할 수면,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이것저것 하다 보면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다고 느껴진다. 마치 도난당한 느낌이다. 내가 쓴 시간이지만 도난당한 이 느낌. 표현이 웃기긴 하다. 하여튼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결론적으로, 시간 관리를 하는 이유는 내게 주어진 시간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이유는 내 목표 달성을 위해서다. 시간 관리는 ‘기록’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