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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취업준비의 비슷함에 대해

오늘 산책하며 든 생각이다. 연애와 취업 준비는 비슷하다. 연애를 하려면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지 않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내 매력을 어필해야 한다. 하지만 내 매력이 어떤 사람에게는 통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을 수 있다. 때로는 연속적으로 내 매력을 못 느끼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그럴 땐 의기소침이 되고 아무도 나를 좋아해주지 않는 것만 같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내 매력을 알아줄 사람을 찾는다면 언젠가 만나게 된다. 그러면 그 사람과 연애를 시작한다. 연애를 시작했다는 건 입장의 변화이다. 사랑을 찾아 헤매던 나에서 사랑을 찾은 나로. 입장의 변화는 태도의 변화를 만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연애가 일상이 되고 설렜던 감정도 줄어든다. 때로는 연애를 하면서 줄어드는 개인시간으로 연애를 후회하는 태도까지 나올 수도 있다. 물론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다. 무조건 이런 태도가 나온다는 말이 아니다.

취업 준비도 비슷하다. 취업에 성공하려면 나를 알아봐주는 회사를 찾아야 한다. 그런데 모든 회사가 나를 알아봐주지 않기에 내 강점을 어떻게든 어필해야 한다. 재밌는 건 어떤 회사는 서류에서 탈락하지만 어떤 회사는 최종 면접까지 간다. 면접은 까보기 전에 모른다.(속칭, 면까몰)는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이렇게 취업 준비를 하지만 우수수 떨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럴 땐 자신감이 바닥을 치고 나는 취업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강점을 키워서 회사에 지원한다면 언젠가 합격은 한다. 합격 통보 받은 날은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일 것이다. 이제 취업 준비생의 입장에서 회사원의 입장으로 변화한다. 아까 말한 것처럼 입장의 변화는 태도의 변화를 만든다. 간절했던 취업 준비생의 마음은 금방 사그라들고 쏟아지는 업무와 야근에 지치기도 한다. 처음 합격 했던 즐거운 마음은 오래가지 못한다.

연애와 취업 준비의 과정과 태도의 변화가 비슷하다. 간절한 마음에서 익숙해지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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